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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로 바라본 대한민국 교통지도

SW중심사회 2018-02-07 3332명 읽음

카카오 모빌리티가 대한민국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2017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를 11월27일 브런치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카카오가 카카오택시, 드라이버, 내비 등을 모두 모빌리티 분야로 통합·분사한 지 4개월 만입니다. 카카오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그동안 자사 이동 관련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이동의 순간과 변화를 담았습니다.

 

‘2017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에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부터 발견한 사실들이 담겨 있습니다. 본 리포트를 통해 대한민국 내에서 사람들의 이동은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지,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는 사람들의 이동에, 그리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 출처 카카오 모빌리티 브런치 https://brunch.co.kr/@kakaomobility/2

 

‘2017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에 담긴 데이터를 추출한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첫째로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 내비 이용자의 실제 이동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두 번째로 카카오맵,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이용자의 정보 확보의 목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용자가 특정 지역 혹은 특정 교통 서비스와 관련된 정보 탐색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순서상으로는 먼저 서비스별 설명과 주요 기록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각 서비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에 대한 분석 결과가 이어집니다. 일상, 상권, 그리고 정책을 주제로 각 서비스의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우리 사회의 주요 단면을 간단하고 명료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일상을 벗어나 특정한 이벤트나 시점에 일어난 사람들의 이동 양상 및 맥락을 확인하는 기회도 있을 것입니다.

 

(1)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 챕터소개

챕터를 살펴보면 해당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각 일상, 상권, 정책을 주제로 정리됩니다. 먼저 리포트의 ‘일상’ 챕터는 일상 속의 이동 양상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모든 시간대에서 상당수의 택시가 지하철역, 버스 터미널 등 교통 거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에서는 택시가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기 위한 이동의 첫 번째 수단으로 많이 쓰이고 있음을 추측 가능하게 합니다. 출퇴근시간대의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는 서울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 김포대교의 교통량이 가장 많음을 보여주며, 카카오버스는 정류장 별 버스 통과 속도를 분석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시간대별 교통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시간대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근무패턴 비교는 심야시간에 택시를 타기 어려운 원인이 수요-공급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상권’ 챕터는 상권의 범위 및 현황, 변화 양상을 고찰했습니다. 카카오 T 택시의 시간대별 주요 상권 출도착 정보, 출도착수 비교, 요일별/월별 호출 추이 등은 주요 상업 지역의 이동, 변화, 특징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이태원의 경우 택시의 출발 호출수가 도착수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반대로 수원 나혜석거리나 일산 라페스타와 같은 서울 외 상권에서는 호출수보다 도착수가 월등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상권의 지역성 및 대중교통 편의성, 인근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아울러 카카오 T 드라이버의 시간대별 호출 지역은 시간에 따라 번성하는 유흥가 지도를 보여주며, 카카오맵의 커피/치킨/햄버거/병원 소재 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역별 상권 현황과 브랜드별 입점 전략, 프랜차이즈 지역 분포 현황 등을 확인 가능합니다.

 

‘정책’ 챕터는 카카오 T 택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 정책 기획/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 거리를 가지고 있으나 택시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구간인’라스트 원마일 (Last one mile)’ 지역은 대중교통 정책 변화 니즈가 있는 곳으로 볼 수 있으며, 카카오택시 호출이 반복적으로 다수 일어나고 있는 지점은 택시 정류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특히 택시 수요를 예측해 효율적으로 공급하려는 시도가 흥미롭습니다. 지난 4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콜드플레이의 공연 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잠실에서 택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공지를 했으며 그 결과 실제로 평상시 대비 많은 택시의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본 2017년 – 카카오택시

‘탐구생활 TF’, 카카오택시를 만든 팀명입니다. 2014년 6월에 발족된 이 TF의 고민은 택시 서비스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연구하고, 혁신시킬 수 있는 것을 탐구하자.” 이러한 취지에서 논의는 시작됐고, 오랜 고민 끝에 택시 서비스로 답이 내려졌습니다. 서비스 초기에 카카오택시 서비스의 슬로건은 ‘부르면 온다’와 ‘광속(光速) 배차’였습니다. ‘부르면 온다’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소비자가 택시가 필요하여 호출을 할 때면, 항상 택시가 배차될 수 있도록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였습니다. 당시 TF의 담당자는 전국의 택시사업조합과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다녔습니다. 이를 위해, 담당자는 전국을 세 번이나 훑어야 했습니다. 사용 독려 외에, ‘광속 배차’의 핵심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을 일일이 알려주고, 앱으로 소비자가 택시를 호출했을 때 일어나는 시나리오의 설명은 담당자가 맡아야 하는 부가적 ‘의무’였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 서비스 출시 전 확보한 택시 기사 수는 약 2만6,000명. 그러나 서비스가 시작된 후부터 기사 신청 건은 쇄도했습니다. 밀려든 기사 승인 요청은 전담 아르바이트 인력만으로는 벅차서, 모든 TF원들이 순번을 정해 주말 근무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모여든 택시 기사님들이 모두 카카오택시의 최적화 모델을 찾게 해준 조언자였습니다. 기사앱의 글씨 크기 확대까지 기사님들의 의견은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세밀하게 반영됐습니다. 이러한 소통은 “카카오택시는 택시 기사와 카카오가 함께 만들어 가는 앱”이라는 생각을 택시 업계에 퍼지게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고객과 기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택시를 연결해 주는 측면뿐 아니라 더 나은 서비스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5년 11월, 고급화된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택시 블랙’까지 선보이게 된 것입니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더 나은 택시 이동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 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현재 카카오택시 블랙은 시범적으로 서울 지역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앱을 매개로 신속하고, 안전하며, 친절한 택시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카카오택시. 국내 유력 경영학 저널인 <경영학연구>에 2017년 4월 게재된 한 논문에 따르면, 카카오택시는 기존 택시의 후생을 82.6% 높였다고 분석되기도 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한 카카오택시의 소비자 후생 효과 가치 규모는 6조8,281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3)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본 2017년 – 카카오드라이버

‘내 차를 맡기는 경험을 주겠다.’ 카카오드라이버를 만든 휠 TF(Wheel TF)의 포부였습니다. 2015년 6월 설립된 TF는 비전(vision)은 뚜렷했지만, 서비스의 형태를 잡아가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대리운전이란 서비스는 일상에서는 너무나 익숙하지만, 통계적 형상을 갖추고 있지 않았습니다. 시장의 규모를 정리한 자료조차 없기에, 사업성 검토도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TF 팀원들은 시장을 알기 위해,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3개월여 동안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누비며 대리운전 서비스를 직접 호출해 보고, 대리운전 기사님과 이야기를 나눈 결과를 토대로 사업 방향을 설정했고, 서비스 기능을 고안했습니다. 대리운전 서비스 과정의 보험에서 대리운전 기사님을 자유롭게 하는 정책은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물입니다. 요금 실랑이가 끊이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앱 미터기는 대리운전 기사님과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준 기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2016년 5월 31일 출시 전후에 기존의 일부 지배적 사업자의 조직적 방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한 예로, 일부 대리운전 사업체들은 카카오드라이버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한 대리운전 기사님들을 대상으로 자신들의 호출을 주지 않는 제재 정책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외부 상황에도, 앱으로 손쉽게 호출하고, 안심 번호로 소비자의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대리운전 기사님의 보험 적용 여부를 일일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특성 덕분에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시장에 연착륙했습니다. 2016년 8월 <한국전자거래학회지>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에 근거하면, 카카오드라이버의 편의성과 가격의 합리성은 기존의 전화 대리에서 카카오드라이버로 소비자가 옮겨 오게 하는 데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안심번호와 대리운전 기사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는 기능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카카오드라이버의 안전성은 여성 대리운전 서비스 소비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2017년 2월 말 기준으로 누적 사용자가 240만 명을 넘고, 하루에 호출 수가 6만 건이 넘는 탄탄한 시장 위상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4)카카오 모빌리티로 본 교통의 일상

사람들은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목적지로 온전히 이동하기도 하지만 지하철을 후속 교통수단으로 택하고 이동 전략을 짜는 사람들의 모습이 상당수임을

카카오택시 데이터가 시사했습니다. 카카오내비를 통해 평일과 주말의 자가용 기반의 이동 양상이 장소별로 어떻게 상이한지도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출퇴근 시간대의 한강 대교별 교통 유동량이 카카오내비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5)카카오 모빌리티로 들여다본 서울의 상권

카카오택시 데이터로 주요 상권으로의 택시 유출 양상을 시계열화해서 살펴본 결과 시간대별로 주요 상권의 유출입을 세분화하여, 주요 상업 지역 중심의 이동 흐름을 훑어보았습니다.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의 시간대별 주된 호출 지역을 추보함으로써, 시간에 따라 번성하는 유흥가 지도를 그려 보았습니다. 카카오맵에 담긴 커피, 치킨, 햄버거, 병원 브랜드 소재 데이터를 정리하여, 주요 지역별 분포 현황을 살펴 상권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빅데이터를 토대로 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들여다본 2017년의 모습에서 현재 교통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의 풀기 어려운 숙제였던 교통난을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정확하고 해결 가능성 있는 정책을 세우기 위한 자료가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서비스의 주요 특징을 기반으로 도출한 카카오모빌리티 인덱스(Kakao Mobility Index)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맥도날드의 빅맥 지수와 스타벅스의 라떼 지수처럼, 카카오모빌리티 인덱스는 지역별 사람들의 이동 양상 그리고 각종 사회 인프라에 대한 현황을 비교하는 획기적인 지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데이터의 해석을 최소화하려 했습니다. 데이터 안에 담긴 함의는 관점에 따라 다채롭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 카카오 모빌리티 리포트’는 사회적 차원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으려는 일환에서 추진되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의 새로운 발견이 단순히 학술적 의미를 찾는 일을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더 편리하고 안전함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리포트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kakaomobilit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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