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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미래직업]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SW중심사회 2019-02-01 2350명 읽음

[SW미래직업-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미술과 의학의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SW이해 능력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며 '백세시대'라는 말이 보편화 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하지만 건강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챙겨야 하는 '제 1의 덕목'인 만큼, 의료 소프트웨어와 미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정보를 제공하는 ‘의료 일러스트레이터’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는 환자의 상태나 수술 결과 등을 설명할 때, CT나 MRI, X레이 화면만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진료 부위를 간단 명료하게 그림으로 그려 환자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합니다. 일반 사람들에게 어렵게만 다가오는 의학 전문지식을 시각화 함으로써 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실제로 의료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들어 낸 다양한 진료과정 설명 자료들은 환자와 보호자가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시각적 충격을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진료 혹은 수술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림 혹은 디지털 영상 자료로 의사와 환자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는 의학 전문가들과 긴밀한 업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의학 논문들을 발표할 때, 의사들의 지식정보를 기반으로 환자의 임상부위를 설명하는 사진 옆에 그림으로 보다 간결하게 설명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의료와 관련된 프로그램이나 그림, 영상과 관련된 소프트웨어들과 친숙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의 영역, “영상부터 수술 설명카드 등까지 다양”

 

현재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직업 중 하나입니다. 의학 전공자, 미술전공자, 그 외에도 인체의 해부학과 의료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도 충분히 열려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현 시점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는 대부분 대학 병원과 연계해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자가 만난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장동수 대표 또한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연계한 연세대학교 병원 내에서 필요로 하는 의료 일러스트레이션 자료들을 만들어 내는 총괄 담당자이자, ‘MID(Medical Illustration & Design)’라는 의료 일러스트레이션 회사를 설립해 연세대학교 뿐만 아닌, 다른 의료 일러스트레이션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가 하는 업무들은 여러가지입니다. 그 중에서는 연구에 관련된 의학 학회의 논문에 들어가는 일러스트레이션 업무가 가장 메인 업무가 될 것이고, 별도로 작업하고 있는 것들은 의과대 교수님들과 협업을 통해 의학 영상을 제작하거나, 환자를 위한 수술 설명카드 등을 제작하는 등의 일입니다. 대부분 의료와 관련된 학술, 임상 수술 설명 이미지나 동영상 제작 등의 업무라고 볼 수 있어요”

 

 

 

 

미술 전공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의료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그렇다면, 장동수 대표가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갖게 된 계기는 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지기 시작하기 마련입니다. 먼저 장동수 대표의 이력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는 무조건 의학박사 자격증이 있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장동수 대표가 ‘나는 처음부터 의대를 나온 학생은 아니었다’며 지난 이야기들을 꺼내 주었기 때문이죠.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분들 중에 현직 의사인 분들이 직접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저는 애초에 학부생일 때 의학전공이 아닌 미술, 특히 조각 전공으로 시작한 케이스예요. 미술 공부를 하다 보면 ‘미술 해부학’을 배우게 되거든요. 당시 마침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게 돼서 지원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이런 직업인지도 잘 모르고 시작했어요. 그런데 미술공부를 계속 하다 보면 인체 구조를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도전정신이 생기거든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될 줄은 몰랐어요. 당시 지도해 주시던 교수님이 앞으로 저를 많이 찾게 될 것이라는 얘기를 하셨을 때도 처음엔 설마 했죠.”

 

이후 장동수 대표는 연세대 의과대 측에서 요청해 온 어려운 의학 논문 속의 그림들을 만화처럼 그려보는 것은 어떻겠냐는 제안에서 시작해 환자들에게 보여주는 브로셔 자료들을 만드는 등의 역할까지도 함께 진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로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합니다. 현재 장동수 대표의 이력은 매우 화려합니다. 미국 AMI(Association of Medical Illustrators) 학회의 프로페셔널 멤버이자, 올해 10월 창립된 대한 메디컬 아티스트 학회의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한 메디컬 아티스트 학회의 주요 활동들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며 3D와 VR 등 의료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힌 만큼 제4차 산업, 특히 의료 분야 발전의 마중물이 될 대표인재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3D프린팅 기술 기반의 의료기술 발전,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더 발전할 가능성 있는 분야”

 

이 외에도 최근 제4차 산업 발전의 기조에 따라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의료시장의 변화가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부분에 대해서 장동수 대표님의 의견을 들어보았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의료가 진행되는 부분은 아직 걸음마단계일 수 있습니다. 정형외과나 치의학 관련 부분에서는 먼저 쉽게 다가설 수 있는 분야일 수 있겠으나, 신경외과 같은 과에서는 3D프린트를 통해서 모형을 추출하는데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나 의료 디자이너가 다가서기엔 아직 기술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를 비롯해서 많은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이 관련 의학 교수님들과 3D프린팅 기술과 의료 일러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돼 보다 발전된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내 보자는 것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시작된 것은 사실입니다. 국제 표준화 작업이 시작된 것도 알고 있고요. 현재 국제적으로 일명 4차 산업군으로 언급되고 있는 부분들은 이미 가속도가 붙어서 빠른 속도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사회가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처음 시작하더라도 후발주자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앞으로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를 양성하는 부분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환자마다 각각 다른 표본을 영상데이터를 가지고 3D프린터로 추출한 다음에 수술에 임한다거나, 가상공간에서 VR과 AR 등의 기술을 가지고 훨씬 더 좋은 의료체계를 만들어 낸다던지 하는 부분들일 겁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를 비롯해 많은 의학대학에서 교육용도로 가상환경에서 체험할 수 잇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부분과 교육 컨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등, 의료 일러스트레이터가 참여하는 업무 영역은 매우 넓어지고 있습니다. 의료업계의 요구에 걸맞게 업무 환경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앞으로는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을 통한 의학 연구도 의료 일러스트레이터가 할 수 있는 업무들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라는 직업의 미래는 매우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의료와 관련된 콘텐츠들을 가능한 많이 섭렵했으면”

 

 

실제로 의료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주어진 미션들은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 중, 의료분야의 혁명에 도움을 주는 일들임에 분명합니다. 현재로서는 의료진과 직접적으로 대면하며 만들어내는 교육자료들을 비롯해 환자들에게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일반 일러스트 자료들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3D, 4D까지도 앞서 나가게 될 직업이기에 더욱 중요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때문에 ‘의료 일러스트레이터’ 라는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졌고, 장동수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우선 학생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채널과 콘텐츠들은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의학 다큐라던지, TV에서 나오는 의학채널 등에 관심을 가지고 의생명 과학 쪽으로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만 봐도 의학적인 대중적인 소재들을 가지고 있는 콘텐츠들도 많거든요. 그 콘텐츠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접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장동수 대표님은 몇 가지 조언을 더 남겼습니다.

 

“제가 학생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들을 봐서도 의학 다큐들을 보면서 의학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의학과 관련된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친구들을 참 많이 봤어요. 우선 직업적으로 의료 일러스트레이터로 나서려고 하는 학생들이라면 초기에 미술을 전공한 친구들의 경우 유학을 갈 수 있다면 최대한 가볼 것을 권장하고, 국내에서 공부한다고 한다면 메디컬 아트와 관련된 대학원 과정을 수료해 보길 권장합니다. 코딩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3D프린팅과 관련된 의료 분야들을 공부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일반 학부 학생들이라면 생물학을 부전공 혹은 복수전공을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과거 제가 공부를 할 때보다 융합 트렌드가 활성화됐기 때문에, 입학 초기에 전공했던 분야가 아니더라도 부전공으로 여러 분야들을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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