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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간은 인간을 창조했다- 지능형 로봇

SW중심사회 KISTI의 과학향기 2020-05-27 554명 읽음

SF 소설의 대가인 아이작 아시모프의 ‘200살의 사나이 영화화한 ‘바이센테니얼 맨(Bicentennial Man)’을 보면 로봇은 더 이상 인간이 프로그램 한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 그리고 사랑을 배워나가는 존재로 그려지고 있다. 앤드류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결국 로봇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인간적인 외모 뿐만 아니라 인간과 동일한 생체 조직도 갖추게 된다. 미래의 일이라고 여겨졌던 영화 내용들이 최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인공지능과 정보 기술의 발전 덕분에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이 ‘지능형 로봇’이란 이름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외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작동하도록 프로그램 될 수 있는 지능형로봇까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로봇의 형태는 산업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자동차 생산 등 기계가공 공업 분야에서는 이미 사람의 팔이 하는 작업을 프로그램만 입력하면 몇 시간이든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산업 로봇이 가동되고 있다. 또한 의료용 분야에서는 수지 절단 장애인을 위해 근육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장치를 통해 작동되는 의수(義手)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지능형 로봇은 이처럼 단순히 인간과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기계나 무선 원격 조정으로 움직일 수 있는 인조인간과 달리 인간과 상호작용을 한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사람과 동일하게 시각, 청각 등 감각을 통하여 외부 정보를 입력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스스로 판단해 적절히 대응 행동을 취할 수도 있다.



특히 로봇이 외부의 정보를 입력 받고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지능’에 해당하는 시스템이 필요한데, 이는 현재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SOC(System-On-Chip)와 연결된다. SOC란 프로세서(CPU), 디지털신호처리장치(DSP), 메모리, 고주파, 로직 등 시스템 구성 요소를 하나의 반도체 칩에 내장한 기술이다. 로봇의 경우 이 같은 SOC는 카메라를 통해 얻은 영상정보를 처리하기 위한 영상처리부, 음성 명령을 받기 위한 음성인식부, 정보저장을 위한 메모리, 자신의 운동을 제어하는 내장형 프로세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로봇 산업에서 세계 1, 2위를 다투는 미국과 일본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다양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용/엔터테인먼트/의료용 로봇개발 분야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 제작된 로봇으로는 인간형 손발에 카메라의 눈, 인공의 귀와 입을 갖춘 것도 있다. 인간으로 치면 2~3세 유아 정도의 능력을 가진 이 로봇은 방에 있는 물건을 찾으라고 명령하면, 실내를 돌아보고 찾아내서 말로 대답하고 두 발로 걸어가서 손으로 집어 온다.



흔히 지능형 로봇은 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 기술의 결정체로 불리지만, 이런 기술들을 완벽히 구현한다 하더라도 SF 소설이나 영화에서 나오는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의 행동 양식과 사고 능력이 워낙 복잡하고 뛰어나기에 우리에게 당연한 일들이 로봇에게는 매우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 컵에 물을 따르고 집는 일 등은 인간에게는 무척 쉬운 일이지만, 로봇에게는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컵에 따라 어느 정도 힘으로 잡아야 할지를 모른다면 컵은 금세 깨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미세한 차이도 과학의 발달로 곧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지능형 로봇의 최종 목적은 인간과 흡사한 로봇을 만들어 내는데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인간의 지능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어 낸다 하여도 한 가지 모방할 수 없는 점은 있을 것이다. 바로 인간의 감정이다. 희로애락으로 나타나는 인간의 감정은 단순히 생각하고 판단하는 이성적인 문제와는 다른 감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만약 로봇 연구가들이 이를 극복한다면 인간 복제 문제와 함께 미래의 핫이슈로 등장하게 되지 않을까. (과학향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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