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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글로벌 스마트 시티”를 통해 보는 스마트 시티의 현재

SW중심사회 2017-08-04 851명 읽음

4차 산업혁명. 이 말을 만들어 낸 배경에는 IT기술과 소프트웨어의 발전이 존재합니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하드웨어와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덕분에 우리는 그 전과는 다른 삶의 방식을 고민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인터넷 사용 환경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사람이 삶을 구성하는 매 시간들이 획기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 개인의 삶의 변화는 가족의 삶의 변화를 만들고, 가족의 삶의 변화는 그 가족이 사는 마을의 변화를 만듭니다. 이런 변화의 한 줄기에 오늘 우리가 알아보려는 ‘스마트 시티’가 존재합니다.

 

 

스마트 시티의 개념

 

정확히 스마트 시티라는 표현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IT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언급량이 많아진 단어인데요. 스마트 시티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도 다양합니다. 국제전기통신동맹(ITU)에서는 스마트 시티에 대해 “정보통신기술과 기타 수단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도시 운영과 서비스의 효율화를 도모하며 타 도시와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으로 현재와 미래 세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는 혁신 도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제혁신기술부는 국제전기통신동맹과는 달리 어떤 결과물이 아니라 일종의 프로세스라고 정의합니다. 그들은 스마트 시티를 “고용, 강건한 인프라, 사회자본, 정보기술을 통해 도시를 좀 더 생명력 있고 탄력적으로 만들어 새로운 도전에 신속히 반응할 수 있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스마트 시티를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부산에서 운영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 시티의 소개 글은 스마트 시티를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기술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도시로 교통, 환경, 주거, 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대두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ICT기술과 친환경에너지를 도입하여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해 주는 미래형 도시”

 

 

스마트 시티 속 기술들

 

스마트 시티를 어떤 단어로 정리하던 ‘사람들의 삶의 질을 IT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통해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스마트 시티라는 이름으로 개발 및 연구되고 있는 기술들은 과거와는 다른 삶을 가능하게 만드는 기술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기술을 활용하여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데요. 2003년 신도시 건설과 함께 정부차원으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다년간에 기술개발 및 법제도 정비를 거친 후 2015년 부산시를 대상으로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조성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라는 이름의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하여 다양한 실험과 시도들을 진행 중인데요. 어떤 기술들이 스마트시티를 이루고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사례1.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

 

늘 여름이 되면 많은 인파로 붐비는 부산. 더위를 피해 놀러왔다가 인파속에 미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산시는 이런 미아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마트 미아방지라는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아이들의 위치를 부모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인데요.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 시스템입니다.

먼저 아이에게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시켜 주어야 합니다. 부산시는 2016년 7월부터 8월, 약 한 달간 해운대 해수욕장 300여 군데에서 ‘안심태그밴드’라는 웨어러블 기기를 배포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이 안심태그밴드를 받아 아이에게 착용시킬 수 있었는데요. 이 안심태그밴드는 크게 두 가지 기술이 적용되는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하나는 LPWA, 또 하나는 Beacon(비콘)입니다. 이 두 가지 기술을 활용하여 아이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LPWA는 사물인터넷에서 중요한 통신기술입니다. Low Power Wide Area의 줄임말로써, 저전력 원거리 통신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서로 교환하는 정보는 대부분 단순한 측정값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정보를 서로 교환하는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셀룰러 네트워크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지만,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보내는 정보에 비해 너무 성능이 과하고 전력소비 또한 많습니다. 그로 인해 비용부담도 커지게 되지요. 그에 대한 대안으로 개발된 기술이 LPWA입니다. LPWA는 매우 낮은 전력소모와 단순한 기능을 갖춘 모듈로도 가능한 통신방법으로, 사물인터넷 기기들이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마트 미아방지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웨어러블 기기에도 이 LPWA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며, 지속적으로 GPS를 통해 아이의 위치를 확인하고 위치 값을 부산 글로벌 스마트시티 플랫폼에 전송하여 부모가 자기 아이의 위치를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런 스마트폰을 활용한 아이 위치 확인 외에도 아이가 일정거리 떨어지게 되면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 또한 존재하는데요. 바로 Beacon 기술을 활용한 것입니다.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하는 Beacon은 근거리 내에 감지되는 스마트 기기에 각종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통신 장치입니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인 ‘블루투스 4.0’을 기반으로 작동되며, 스마트 미아방지 서비스에서는 일정정도 아이와의 거리가 떨어졌을 경우 사전알림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사례 2. 스마트 파킹 서비스

부산 해운대구 공영주차장, 민간위탁주차장, 소규모 주차장을 대상으로 시민들의 주차를 돕는 스마트 파킹 서비스. 이 서비스도 사물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 기술이 활용된 결과물입니다. 이 서비스에는 AMR 주차센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AMR센서는 3D로 물체를 인식하여 파악하기에 해당 지역에 차가 주차가 되어있는지 아닌지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AMR 센서 뿐만 아니라 각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CCTV도 영상을 찍어 사용자에게 해당 주차장의 상황을 알 수 있도록 돕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된 기기들이 보낸 정보를 스마트파킹 운영서버에서 다 취합한 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공개하게 됩니다.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차장 상황을 확인하고, 비어있는 주차장을 선택할 수 있게 되는데요. 이 어플리케이션은 내비게이션과 연동되어 즉시 길 안내를 진행하게 됩니다. 스마트 파킹 서비스는 단순히 안내만 돕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각 주차장에 대한 결제를 지원하며, 주차장 관리자들에게도 각 정보를 전달하여 부정주차가 없는지 확인하게 해줍니다. 주차할 공간을 찾기 위해 각 주차장을 전전해야 했던 과거와는 달리, 모든 일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죠.

 

 

사례 3. 스마트 횡단보도

 

부산시는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코일센서를 통해 차량들의 횡단보도 준수 여부를 파악하는 시스템인데요. 코일센서는 자기장을 이용해 금속을 탐지해 내는 기기입니다. 정지선에 설치된 코일센서들은 보행자 신호가 켜졌을 때 자동차들이 정지선을 준수하는지 확인합니다. 이런 장치는 보행자 쪽에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차량 통행신호가 켜졌을 때 도보를 횡단하려 하면 음성 안내 및 신호연동 안전차단 바 등이 작동되어 사고를 최대한 예방합니다. 생각보다 횡단보도에선 잠깐의 무주의로 생기는 사고가 많은데, 스마트 횡단보도 서비스를 통해 사고를 최대한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스마트 횡단보도의 정보들은 인터넷을 통해 경찰청에게도 전달됩니다.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경찰청은 먼저 그 정보를 입수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일상적인 단속시스템을 가동할 수 있게 되어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부산시에서는 다양한 스마트 기술들을 시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나 치매노인들의 위치를 즉각 확인하고 위험상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약자 안전관리 서비스, 무선 인터넷 중계 기능 등을 갖춰 안전방범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가로등, 드론 등의 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해상안전을 강화하는 스마트 해상안전 등의 서비스가 시도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충전시설 등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또한 부산시는 적극적인 민간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명실상부한 스마트 시티로 거듭나려 하고 있습니다. 김상길 부산시 ICT 융합과장에 따르면 “부산시 스마트시티 확산 사업뿐만 아니라 협약 기관 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의 실생활에서 피부로 느껴지고, 산업적으로, 경제적으로 손에 잡히는 성과물이 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도 적극 협력하여 최신 IT기술과 소프트웨어로 개발된 스마트시티 확산과 해외수출 촉진을 위한 선두 도시”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를 선도하는 스마트 시티 선진국, 앞으로 대한민국이 걸어갈 새로운 미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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